유력한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내년 총선 강남 출마설과 신당 창당설에 대해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사회공헌 활동도 정치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보도에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안철수연구소의 사회공헌 활동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 나타났습니다.
보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안 교수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내년 총선 강남 출마와 신당 창당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대 교수
- "여러 가지 설들이 많은데요,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전혀 그럴 생각도 없고, 조금도 그럴 가능성 없습니다."
안 교수의 발언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독자적인 정치 세력화를 본격화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안 교수는 또 일련의 기부 행위가 정치 활동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치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대 교수
- "학교 일, 그리고 재단 설립 관련 일만 해도 사실은 다른 일에 한눈팔 여력이 없습니다. 전혀 그럴(신당 창당이나 내년 총선 강남 출마) 생각도 없고, 조금도 그럴 가능성은 없습니다."
앞서 천5백억 원 상당의 주식을 기부한 안 교수는 재산의 사회환원 형태와 관련해 기부재단을 준비하고 있으며, 소액대출 형태의 '마이크로 파이낸스' 등 여러 가지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류철호 / 기자
- "높은 지지율을 기반으로 안 교수가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구체적인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커지고 있지만, 안 교수는 아직은 정치 참여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bumblebe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