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인선을 놓고도 이견을 확연히 드러내 당청 갈등이 또다시 확산될 전망입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김병준 교육 부총리 사표 수리에 대해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이 여당에 상당한 서운함을 나타냈습니다.
이 실장은 김 부총리 청문회이후 의혹에 대한 엇갈린 주장에 대한 진위 확인이나 또다른 절차적 노력이 있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청문회 결과에 따르면 김 부총리가 물러날 사안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자진 사퇴에 대한 강한 아쉬움이 베어 있습니다.
또한 이 실장은 검증이 되지 않은 근거를 갖고 먼저 사퇴를 주장한 것은 우리 정치 문화의 폐습이라고 지적해, 한명숙 총리와 여당에 대한 서운함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이 실장은 여론몰이 재판에 편승하는 구시대 패턴에서 벗어나 사실 관계를 따지고 평가하는 합리적이고 이성적 문화가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 실장은 국정운영의 핵심인 대통령 인사권이 흔들린다는 것은 국정 표류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청치권이 인사권을 최대한 존중해 주길 당부했습니다.
특히 이 실장은 법무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나타난 당청관계 악화기류와 관련해 과거 정부에서도 임기 후반기면 항상 나오던 관행적 패턴이라며 큰 무게를 두지 않았습니다.
나아가 이 실장은 당청관계 차별화 등의 주장에 대해 그러한 인식 자체가 결실을 거둔 적이 없다며, 소모적인 관행과 인식으로 질서가 혼란스러워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이상범/ 기자
-"그렇지만 청와대는 김근태 당 의장의 문재인 전 민정수석의 법무장관 임명 반대 입장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인품 이 훌륭하면 됐지 더 이상 자질이 뭐가 있냐며 반문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