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민주당 등 범야권 통합진영은 다음 달 17일 통합 정당을 출범하기로 합의했고, 진보 정당들도 공식적인 통합을 선언했습니다.
보도에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과 혁신과통합 등 범야권 통합진영 30여 명은 연석회의를 갖고, 다음 달 17일 통합정당을 출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오늘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날입니다. 민주진보시민통합정당의 탄생을 고하게 된 것입니다."
관심을 모았던 통합정당의 지도부와 내년 총선 후보자 선출은 100% 국민경선을 통해 결정하고, 온오프 당원제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혁신과 통합 공동상임대표
- "일반 시민들, 또 젊은 세대들까지 함께 참여하고, 또 소통하고 공감을 나눌 수 있는 그런 정당을 만드는 일에 우리가 지혜를 다 모아야 될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통합 방안은 모든 세력이 공평하게 참여하는 '통합추진소위원회'를 운영해 25일 제2차 연석회의에 보고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단독 전대를 주장했던 의원들은 민주당 내 의견부터 모아야 할 것이라며, 노골적인 불쾌감을 감추지 않아 진통을 예고했습니다.
한편,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탈당파 중심인 새진보통합연대 등 진보진영도 통합을 공식 선언하고, 다음 달 초순 통합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야권 통합에 대해 '도로 열린우리당'에 불과하다며, 그 의미를 평가절하했습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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