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외통위 전체회의…한미 FTA 비준안 상임위 처리?

【 앵커멘트 】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가 오는 내일(21일)로 예정되면서 한미 FTA 비준안 처리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당 내에서도 외통위 처리에 대한 신중론과 강행론이 엇갈리는 가운데 민주당은 몸싸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관 법안 처리를 위해 내일(21일) 예정된 전체회의.

한미 FTA 비준안 처리 시도로 여야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팽배합니다.

한나라당은 한미 FTA를 조속히 처리한다는 당론이 정해진만큼, 상임위원장 직권으로 외통위 처리를 해야 한다는 강행론이 힘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미 박희태 국회의장이 본회의 직권 상정을 시사한 마당에, 무리한 외통위 처리는 야당의 본회의장 점거마저 부를 수 있다는 의견도 맞서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한미 FTA 외통위 처리 가능성에 대해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투자자국가소송제도, ISD 존폐에 대한 한미 장관급 이상 당국자의 서면 합의서 요구 주장을 접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 FTA 합의 처리를 주장하는 여야 협상파는 각각 상대 당 지도부를 찾아 좀 더 시간을 갖고 논의하자는 뜻을 전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