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교육부총리 사퇴 파문은 정치 지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청와대와 집권당과의 관계에 변화조짐이 엿보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병준 교육부총리의 낙마에는 무엇보다 열린우리당의 사퇴 압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군이 돼 줘야 할 집권당이 사퇴를 강요하면서, 김부총리로서는 더이상 버틸 버팀목이 없어졌던 셈입니다.
파장은 당장 후임 법무장관 인선에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이미 부정적인 의견을 전달해 놓은 상태입니다.
측근 인사 기용에 따른 기존의 부담에다, 당이 전한 의견의 무게가 달라졌습니다.
열린우리당 일각에서는 이번 파문을 당청관계에서 주도권을 장악하는 계기로 삼을 태세입니다.
임기 말 노 대통령의 레임덕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 탈당을 비롯한 청와대와 갈라서기 움직임도 본격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
아직 열린우리당의 정국을 주도해 나갈만큼의 정치력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황승택 / 기자
- "때문에 당청관계에서의 변화는 단기적으로는 인사문제에 국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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