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유도요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경제협력 사무국을 설치하기로 합의하는 등 교역 확대를 위한 방안을 더욱 구체화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유도요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경제협력 확대 방안에 주력했습니다.
먼저 양국 정상은 한-인니 경제협력 사무국을 연말까지 자카르타에 설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인도네시아가 추진한 최초의 양자 경제협력 사무국으로 경제개발 마스터플랜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전담할 예정입니다.
두 정상은 또 2020년까지 양국 간 교역액 1천억 달러 달성을 내용으로 하는 '한-인도네시아 중장기 경제협력비전'에도 합의했습니다.
특히 T-50 고등훈련기 수출계약 등으로 구축된 양국 간 방위산업 협력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양국 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이 실현 가능하며 혜택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필요한 국내 절차를 가속화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아세안 비즈니스 투자 서밋' 개막식에서 이 대통령은 세계경제 위기 극복을위한 아세안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선진국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떠오른 아세안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그러면서 아세안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18일) 낮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합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인도네시아 발리)
-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를 통해 이 대통령은 경제와 외교에서 다양한 협력 모델을 제시해 역내 위상과 역할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발리에서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