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업체에 해외여행 경비 뜯은 공무원 2명 적발

지위를 이용해 해외여행 경비를 갈취한 서울시 공무원 2명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이들 공무원은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패션행사에 초청을 받은 것처럼 꾸민 뒤 실제로는 서울시 산하기관과 용역 계약을 맺은 민간업체로부터 경비 640만 원을 받아냈습니다.
게다가 권익위가 조사에 들어가자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민간업체의 초청 형식이었던 것처럼 문서를 작성하고, 개인통장으로 항공료를 입금해주면 내년 사업비에서 2배로 보상하겠다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민간업체에 출장 경비를 요구한 행위는 관례에도 어긋나며 국가이미지마저 안 좋아졌다'며 서울시에 해당 공무원의 징계를 요구했다고 권익위는 밝혔습니다.

[ 노경열 / jkdro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