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하와이 거주 동포들을 만나 한미 FTA가 국내에서 논란이 있긴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통과될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 주최 공식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APEC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호놀룰루에서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하와이에 살고 있는 동포들을 만나 한미 FTA를 지지하고, 미 의회가 한미 FTA 이행법안을 신속히 처리하도록 편지를 보내고 지지해준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한미 FTA 비준을 두고 여러 논란이 있지만,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국회에서 갑론을박하고 있고, 시간이 좀 걸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통과될 것이라고 봅니다. 한미 FTA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미국 양대 국립묘지 가운데 하나인 펀치볼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하고,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만나 자유를 위한 희생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한국과 미국은 목숨을 함께 바친 혈맹입니다. 여러분들이 건강하게 오래 사시길 바랍니다."
이 대통령은 또 피터 오닐 파푸아뉴기니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에너지·자원 분야에서 윈윈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 내외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최한 공식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APEC 정상회의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호놀룰루)
- "이 대통령은 오늘(14일) 3차례의 정상회의 세션에서 국제적 공조를 바탕으로 성장과 고용, 복지를 함께 고려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하자고 강조할 예정입니다. 호놀룰루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