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의원들의 질의는 무기력하기만 해, 결국 의혹은 하나도 못 밝히고 해명 기회만 줬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병준 교육부총리는 먼저 최근 자신에게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에 대해 답답하고 억울하다는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인터뷰 : 김병준 / 교육부총리
-"이 자리에 선 이유는 자리에 연연해서가 아니라 진실을 밝히기 위한 절박한 심정 때문이다."
김 부총리는 시종 일관 상기된 표정과 높은 목소리로 각종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 김교흥 / 열린우리당 의원
-"제자의 학위논문 발표 후에 나중에 공동으로 발표한 것은 봤어도 먼저 발표한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 있는 것 아닌가?"
인터뷰 : 김병준 / 교육부총리
-"우선 공동의 데이타 사용했고, 12월 발표하는 것은 협의했다."
당시 제자였던 성북구청장으로부터 연구 용역을 수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고 강변했습니다.
인터뷰 : 이군현 / 한나라당 의원
-"박사 과정에 있는 학생과의 관계에서 볼 때 연구비를 거기서 받는 것은 교수로서 부적절한 것 아니냐."
인터뷰 : 김병준 / 교육부총리
-"저는 적절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본다."
하지만 교육위 의원들의 질의 수준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그동안 언론에서 제기된 문제 이상은 지적하지 못했고, 감정만 격양돼 김 부총리에게 해명의 기회만 제공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차라리 아니한만 못했다는게 청문회를 지켜본 여야 의원들의 반응이었습니다.
교육위 전체회의를 마치고 난 김 부총리는 사퇴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사퇴는 무슨 사퇴냐며 강한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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