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부터는 해외에 사는 우리 동포들도 투표권을 행사하게 되는데요.
선관위가 재외선관위원장을 교육하며 시행한 모의 선거 현장을 고정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내년부터 이뤄지는 재외국민 투표에 대비한 모의 재외투표소 현장.
한국 국적 해외동포나 국내 거주 신고를 마친 이른바 '재외선거인'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확정된 재외선거인명부와 여권 등의 신분증명서·지문 대조가 끝나면 손쉽게 투표가 이뤄집니다.
자동 투표용지 발급기가 있어 곧바로 신원 조회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회송용 봉투가 담긴 투표함은 해외 공관에 안전하게 보관된 뒤, 투표 기간이 끝나면 곧바로 국내로 보내집니다."
앞서 선거관리위원회는 해외 공관을 찾아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서를 작성한 사람을 전제로 투표할 수 있다고 규정했습니다.
재외공관을 직접 찾아야 투표가 가능하다는 불편이 있지만, 선관위는 이 같은 철저한 관리로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이동규 / 중앙선관위 재외선거관리과장
- "우편으로 배송하는 경우에는 배달되지 않거나 투표기간이 지나서 배달되는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투표용지를 받지 못해 투표하지 못하는 사례를 예방할 수 있고요."
철저한 선거 등록 관리와 국내 배송 관리로 부정 선거 우려도 잠재울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여기에 현실적인 불법 선거 운동을 막을 제도 개선이 이뤄진다면 230만 재외국민 유권자가 내년 총선에서 승부를 가를 결정타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