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은 정당 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야권 통합 추진기구인 '혁신과 통합'은 시민 중심의 통합 정당을 만들자고 제안하며,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동참도 요청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야권의 통합 정당 건설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민주당의 통합 정당 제안에 이어 야권 통합 추진기구인 '혁신과 통합'도 시민 중심의 공식적인 통합 정당안을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문성근 / '혁신과 통합' 상임공동대표
- "통합의 중심 역시 시민입니다. 시민이 중심이 되고…민주당은 물론 진보정당들도 동참해야 합니다."
야권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여 통합 연석회의를 열고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 통합 논의를 마무리 짓자는 민주당 의견도 받아들였습니다.
민주당과 진보정당들 내부에서 나오는 일부 통합 반대 의견도 안고 가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
- "아마 모든 당들이 최소한 합의를 이루는 수준까지 가려 할 것 같습니다.…통합 절차가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다만 '혁신과 통합'은 시민이 공직 후보자 선출과 정책에 직접 나서고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시민 자치 확장을 강조했습니다.
시민 정치의 상징으로 떠오른 안철수 서울대 교수도 함께하자고 제안하며 통합의 폭을 넓혔습니다.
그러나 통합 자체가 내년 총·대선의 주도권과 연계돼 있어 논의 과정에서의 마찰 또한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