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처리 문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 국회 본회의가 비준안 처리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류철호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오는 10일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한미 FTA와 관련해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국회는 다음 주 본회의를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현재 여당 내 강경파는 지도부에 강행처리를 압박하고 있고 야당은 여전히 ISD 폐기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사실상 여·야가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합의 처리에 비중을 두고 야권을 설득하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더 이상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는 압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황우여 원내대표는 오늘(6일) "사태가 파국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어 좀 더 합의안을 찾는 데 노력해볼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장기 전략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주부터 당 대표까지 직접 나서 FTA 반대 여론을 확산시키려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손학규 대표는 지난 4일 비준안 문제에 대해 국민 토론을 거쳐 국민투표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FTA 비준을 내년 총선과 연계시키려는 전략입니다.
한편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강행처리 입장을 굳힐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저지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여·야 간 물리적 충돌도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류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