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2시 국회 본회의가 열립니다.
한미 FTA 비준안 처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인데요. 또다시 여야 간 충돌이 우려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한성원 기자
【 질문 1 】
먼저 현재 국회 대치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 】
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의 한미 FTA 비준안 기습 상정을 막기 위해 밤새 외통위 회의장을 점거했습니다.
오늘로 사흘째인데요.
지금도 외통위 회의실 문을 굳게 잠겨 있고 실력 저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상임위 개회는 쉽지 않아 보이고요.
야당이 여당의 기습처리 가능성에 대비해 외통위 농성을 본회의장으로까지 확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회는 현재 오늘 오전 7시를 기해 국회 본청 출입제한 조치를 실시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 질문 2 】
한나라당, 민주당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한나라당은 외통위 의결 절차를 생략한 채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직권 상정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상임위 개회가 쉽지 않은데다, 개회한다 해도 또다시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본회의로 직행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본회의 처리가 오늘이 될 가능성은 좀 낮아 보이는데요.
직권상정의 사전 절차인 '심사기일 지정'에 착수하지 않는 등 박희태 국회의장이 아직 마음을 굳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당 대표들은 아침 일찍 FTA 저지를 위한 연석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한나라당의 강행처리를 저지하고 공동 연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는데요.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서민이 피해보는 또 주권 침해 요소가 있는 FTA를 강행처리하는 것을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