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 참가한 글로벌 기업인들과 만나 글로벌 재정위기로 기업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고용과 투자 등에서 기업인들의 과감한 행동을 주문했습니다.
프랑스 칸에서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3일)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프랑스 칸에 도착했습니다.
도착 직후 이 대통령은 세계 주요 정·재계 인사 350여 명이 모인 비즈니스 서밋 만찬에 참석해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글로벌 재정위기로 정부의 추가적인 지출 여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기업의 역할이 더 커졌습니다. 경제를 살리고 활성화하는 가장 중요한 주제는 기업입니다."
」
그러면서 고용과 투자, 기술혁신에서 기업가의 큰 역할과 과감한 행동을 주문했습니다.
특히 에너지 자원 고갈과 기후 변화를 지적하며 녹색성장 분야에서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위기에 처한 유로존 국가에 대해선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과도한 복지지출과 방만한 재정운용으로 국가채무가 쌓인 국가들은 재정건전성을 회복하기 위해 뼈를 깎는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칸에 도착하기 앞서 이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러 가스관 사업 실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가스관과 관련한 모든 안전 문제를 러시아가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프랑스 칸)
- "이 대통령은 오늘 오후 유엔사무총장 면담과 한-EU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합니다. 프랑스 칸에서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