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고용복지에 대한 5대 원칙을 밝혔습니다.
사실상의 대선 공약 발표인 셈인데, 50여 명이 넘는 현역 의원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국민에게 내놓은 첫 공약은 고용과 연계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입니다.
박 전 대표는 변화하는 시대상황에 맞게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 핵심연결고리가 고용복지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고령화와 청년실업 등에 대한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전 대표
- "도움이 안 되는 자녀가 호적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전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의 생계조차 책임을 지지 못한다는 것은 정책의 우선순위가 분명히 잘못된 것입니다."
박 전 대표는 근로능력이 있는 빈곤계층을 자활로 이끄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고용복지 5대 원칙을 발표했습니다.
일할 수 없는 사람은 정부가 책임지고, 고용과 복지를 연계해 빈곤 대물림의 고리를 끊는 한편 수요자인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전 대표
- "어렵게 저임금 일자리라도 구했더니 당장 정부의 복지지원이 끊겨버리는 현재 상황이라면, 일자리를 찾기보다 복지 지원에 안주하게 되고…."
지난 국정감사에서 경제정책 구상을 밝힌 박 전 대표는 고용복지 청사진에 이어 지속적인 정책 발표를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