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복지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에 한나라당 의원 50여 명이 참석하면서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최근의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26 재보선 이후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첫 공식 일정은 고용 복지정책 세미나.
이 자리에는 박희태 국회의장을 비롯해 홍준표 대표 등 50여 명의 현역 의원이 참석하면서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자신의 정책 발표와 최근 정치적 상황을 연계짓는 데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전 대표
- "모든 것을 그렇게 정치, 정치공학적으로 얘기하게 되면 국민이 참 피곤해집니다."
쇄신안 마련이나 공천 등 현실 정치에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발굴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실제로 박 전 대표는 국정감사에서 자신의 경제정책 구상을 적극적으로 밝히는가 하면, 나경원 후보 지원에 앞서 복지정책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 정리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안홍준 / 한나라당 정책위 부의장
- "정책에 반영하고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법률적으로 보완할 부분이 있으면 고민해야 하고…"
떠들썩한 대권행보 대신 그동안에 연구한 정책을 통해 국민과 호흡을 같이하겠다는 박 전 대표의 구상이 어떤 호응을 얻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