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에 적이 침입하면, 우리 군은 어떻게 대응할까요?
서울의 한 산에 적이 침입했을 때와 지하철역에 독가스 테러가 발생했을 때를 가정해 우리 군이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숨어 있는 적을 격멸하기 위한 탐색격멸작전.
그 신호탄은 7.62mm 기관총을 장착한 우리 군의 핵심 기동 전력 UH-60 블랙 호크였습니다.
블랙 호크 헬기 넉대가 용마산 창공에 멈추자, 완전무장을 한 병력들이 레펠 하강을 시도합니다.
대원들은 산 정산에서부터 적을 수색하는 일명 '토끼몰이'식으로 작전을 이행합니다.
▶ 스탠딩 : 이예진 / 기자
- "군견도 숨어 있는 적을 찾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찾아!"
후각이 뛰어난 셰퍼드가 산을 샅샅이 뒤집니다.
적이 발견되자 공포탄으로 적에게 위협하고, 이어 적이 알아채지 못하게 수화로 지시를 내립니다.
궁지에 몰린 적이 순식간에 생포됩니다.
무릎 꿇어! 팔목 교차! 다리 교차!
▶ 인터뷰 : 김길정 소령 / 수도방위사령부 독거미대대
- "이번 작전은 수도 서울에 투입한 적을 조기에 탐색 경멸하기 위한 작전입니다. 우리 특공대대는 '살아 방패 죽어 충성' 구호 아래 침투한 적은 반드시 격멸하겠다는 각오로 작전에 임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서울 상계역에서는 독가스인 사린가스가 뿜어져 나옵니다.
21화학대대가 오염원 분석기 CAM2로 샘플을 채취한 뒤 휴대용 제독기로 정밀제독합니다.
사백명이 넘는 수방사 대원 등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모두 세차례에 걸쳐 실시됩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 opennew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