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대통령실장의 사퇴 소동과 관련해 청와대는 이번 재보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수습하는 것이 먼저라고 밝혔습니다.
젊은 세대의 뜻을 어떻게 정책에 반영하는가가 중요하다는 설명인데요.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훈 기자?
【 질문 】
어젯밤 있었던 임태희 실장의 사퇴 소동은 일단락되는 분위기군요?
【 기자 】
네, 어젯밤 임태희 대통령실장이 이번 재보선 결과에 책임을 지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청와대가 잠시 전 이를 공식 부인했습니다.
최금락 홍보수석은 기자실을 찾아와 "임 실장이 대통령께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임 실장을 비롯한 참모진 모두는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는 각오를 늘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지금의 상황은 이번 선거 결과에서 나타난 젊은 세대의 뜻을 어떻게 정책에 반영하고, 세계적 경제위기를 극복하는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조직 개편도 필요하다면 손을 보겠지만 선거 결과와 연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대통령도 오늘 아침 참모들과 대화하면서 비서진 개편보다는 투표에서 나타난 민심을 정책에 반영하는데 주안점을 두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최 수석은 전했습니다.
또 다음 주부터 임 실장 주재로 매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열어 선거에서 나타난 민의를 정책에 구현하는 방안과 경제위기 극복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선 민심 수습, 후 인적 개편으로 청와대가 방향을 잡은 가운데 선거 결과에 대한 청와대 책임론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