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유력 대권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에 대해 '상식의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안 교수는 학교 일에 전념하겠다면서도 정계 진출 가능성은 완전히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최근 일고 있는 제3당 창당설이나 야권통합에 대해, 학교에만 전념하겠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대 교수
- "(제3창당설이나 제3세력으로 오신다는 그런 이야기가 돌고 있는데요) 학교 일도 벅차서요…. (야권 통합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대권후보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안 교수는 박 시장의 당선에 대해 상식과 비상식 사이에서 시민들이 '상식의 승리'를 택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대 교수
- "(이번에 박원순 후보가 당선되신데 어떤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고 생각하시는가요) 시민들이 상식의 손을 들어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안 교수는 이번 선거에서 논란이 불거진 네거티브 선거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대 교수
- "자신이 가진 생각과 다른 세상 모든 사람들을 적으로 돌리는 그런 것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경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지지한 사람뿐만 아니라 지지하지 않은 사람의 마음도 잘 헤아리는 서울시장이 되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스탠딩 : 류철호 / 기자
- "안 교수는 시종일관 학교 일에만 전념하겠다고 말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정계진출 가능성도 완전히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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