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이번 승리로 대권주자로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입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절반의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유력 대권주자로서 자리를 굳혔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는 안 교수와의 단일화 이후 지지율이 치솟았고 막판 지지율이 주춤했을 때도 안 교수의 지원이 큰 힘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대 교수(10월 24일)
- "많은 분들이 투표 참여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은 민주주의의 꽃이자 축제 아닙니까?"
박원순 캠프의 유일한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승리를 주도한 민주당 손학규 대표에게는 '절반의 승리'로 남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10월 5일)
- "야권 단일후보인 박원순 후보의 승리를 위해서 저와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야권 대통합에 가속도가 붙으면 이번 승리로 기세가 오른 시민사회와 주도권 싸움을 벌여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번 선거로 사실상 정치인으로 데뷔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 인터뷰 : 문재인 / 노무현재단 이사장(10월 13일)
- "서울 시민 여러분께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이 처음입니다. 또 시민들 앞에서 선거 지원 유세를 하는 것도 생전 처음입니다."
전폭적으로 지원했던 부산 동구청장 선거에서 패배했지만 적지 않은 득표력을 기록했습니다.
또 문 이사장이 주축이 된 '혁신과통합'이 범야권 단일화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어 앞으로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