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됐는데요.
박 후보의 당선 요인, 김태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시민이 박원순 당선인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박원순-안철수' 열풍
우선 박원순-안철수로 이어지는 새로운 변화에 대한 바람을 꼽을 수 있습니다.
20~30대 젊은 층의 표가 기성정치 탈피를 선언한 박 당선인에게 향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나경원 후보와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던 지난 24일 안철수 원장의 등장은 박 후보의 당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변화의 바람,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져
이처럼 박 당선인으로부터 시작된 변화의 바람과 안철수 효과는 젊은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몰리게 했습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한 투표 독려 운동은 막판 투표율 상승에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네거티브 전략 '역풍'
한나라당의 초반 네거티브 전략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것도 주요 원인입니다.
비방과 폭로가 난무하던 예전 선거와 다르지 않은 모습에 유권자는 실망했습니다.
결국 기성정치에 대한 변화의 열망이 사상 첫 무소속 서울시장을 당선시킨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