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재보선은 내년 총선과 대선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역대 재보궐 선거 중 가장 치열하게 진행됐습니다.
특히 서울시장과 부산 동구청장 선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재보선의 가장 큰 관심은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뛰어든 서울시장 선거입니다.
한나라당은 복지 당론까지 바꿔가며 박근혜 전 대표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냈고 박 전 대표는 무려 8번의 지원 유세를 펼쳤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대표(10월 13일)
- "지난 3년 6개월 동안 당이 하나 되는 모습이 한 번도 없었는데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계기로 당이 하나가 되고…"
야권은 안철수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간판 인사들이 총출동해 지원 유세를 펼치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대선급으로 올라섰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10월 13일)
- "당파를 초월해서 또 지역과 성향을 초월해서, 이념을 초월해서 박원순을 중심으로 함께 뭉치는 서울…"
지방에서는 단연 부산 동구청장 선거에 이목이 쏠립니다.
한나라당은 지금까지 이곳에서 패한 적이 없는 '텃밭'이라는 상징성이 큰 반면, 야권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곳이라는 점에서 영남 공략의 발판으로 삼고 있는 곳입니다.
여기에 한나라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 여권과 야권의 후보가 각각 출마한 양천구청장 선거도 서울 표심의 축소판이라는 점에서 관심입니다.
선거 이후 정국 주도권과 대권주자의 명암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면서 이들 선거구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