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재보선 결과는 투표율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투표율을 좌우할 변수들을 고정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재보선 투표율 변수 1. SNS 효과
지난 서울시장 후보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위력을 발한 SNS.
투표를 독려한 트위터 인증 샷으로 당시 무소속 박원순 예비 후보는 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막강한 조직력을 눌렀습니다.
선거 당일에는 특정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인증 샷은 금지되지만, 투표 독려용 인증 샷은 허용돼, 높은 투표율을 바라는 야권은 SNS 효과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재보선 투표율 변수 2. 넥타이부대
지난 1987년 민주화 항쟁부터 최근 반 월가 시위까지, 여론의 첨병에 선 '넥타이부대'.
30% 정도였던 재보선 평균 투표율의 가파른 상승을 위해선 직장인 투표층인 '넥타이부대'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이번 서울시장 보선에서는 보육과 급식 문제 등 복지 정책이 화두로 떠올라, 이에 민감한 '넥타이부대'의 투표율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재보선 투표율 변수 3. 날씨
임시 공휴일이 아닌 이번 재보선 선거일에는 많은 사람이 출·퇴근 시 투표를 해야 하기 때문에 날씨도 투표율의 중요한 변수로 꼽힙니다.
기상청은 맑은 날씨를 예상하지만, 전국 낮 최고 기온이 영상 8도를 기록하는 등 추운 날씨도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하지만, 박근혜·안철수 효과, 시민 정치와 정당 정치의 대결로 달아오른 선거 분위기는 상승효과를 불러, 유권자들의 투표에 대한 관심이 그 어떤 재보궐선거보다 뜨거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