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가 충청정권시대를 열기 위한 도전을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특히,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뉴 선진비전 55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통합 자유선진당의 신임 대표로 선출된 심대평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충청권을 방문했습니다.
심 대표는 가장 시급한 정치 과제로 양극화와 정치 불신 해소를 꼽으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뉴 선진비전 55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5위원회는 충청도를 기반으로 했던 자민련이 가장 많은 의석을 가졌던 55석을 상징하는 것으로 전국 정당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마지막 도전이자 기회임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심대평 / 자유선진당 대표
- "경상도 정권 40년, 그리고 50년의 집념과 결집이 일구어낸 호남정권, 이제 10년을 목표로 하면 우리 충청권 시대가 열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서 진행된 자유선진당 최고위원과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는 지역 차별 철폐와 선거구 증설 문제가 논의됐습니다.
이인제 의원은 충청의 투표가치가 호남보다 낮다며 선거구 균형을 이루는 투쟁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인제 / 자유선진당 의원
- "지역을 분열시키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나쁜 정치를 끝장내도록 할 각오입니다."
또한, 반 토막 예산 논란을 샀던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예산 복원과 태안 앞바다 유류 유출 피해 지원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자유선진당이 통합 이후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면서 내년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