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D-3] 막판 득표전 총력

【 앵커멘트 】
10.26 재보궐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나경원 박원순 후보는 막판 득표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여야 대선주자가 총집결해 서울지역 유세를 돕는 가운데 안철수 교수의 지원 여부가 최대 관심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창원 기자.


【 질문 1 】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오늘 나경원 박원순 후보는 어떤 전략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 기자 】
여야는 10ㆍ26 재ㆍ보궐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보선을 사흘 앞두고, 조직과 인력을 총동원하는 '끝내기 득표전'에 돌입했습니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오늘 강동구 천호동과 광진구 중곡동 시장, 백화점 등을 돌며 저인망식 골목유세를 합니다.

나 후보 측은 기성정치에 대한 불신감이 높은 만큼 대규모 이벤트를 만들기보다는 유권자들과 최대한 접촉을 늘리며 시정청사진을 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무소속 박원순 후보 측은 이번 선거가 현 정권을 심판하고, 기성 정치판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변화의 바람몰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박 후보는 마포구 사랑나눔걷기 대회 참석을 시작으로 양천구와 구로구를 돌며 선거 유세를 벌이고, 특히 어제에 이어 오늘 저녁에도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를 집중 공략할 예정입니다.


【 질문 2 】
여야 지도부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많은 사람의 관심이 안철수 교수가 과연 나서느냐 하는 것인데, 그 부분에 대한 전망도 부탁합니다.

【 기자 】
여야 지도부는 막판까지 혼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서울시장 선거의 승리를 위해 당력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오늘 나 후보의 유세현장을 직접 같이 다니며, 박근혜 전 대표는 별도로 도봉구 도깨비 시장 등 현장 유세에 나섭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박 후보와 함께 돌며 지원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관심은 역시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지원 여부.

안 교수의 막판 지원 여부가 판세를 좌우할 최대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아직 특별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 등 야권은 아직 공식적으로 협조 여부를 논의한 바 없으며,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지원하는 방식이 되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습니다.


【 질문 3 】
선거전이 치열해지면서, 선거사범 적발도 늘고 있습니다. 선관위에서 비방과 네거티브 선거 전 자제를 요청했다고.

【 기자 】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사흘 앞두고 상호 비방이나 네거티브 대신 정책과 공약 대결을 통한 승부를 당부하는 공문을 각 정당과 후보자에 보냈습니다.

선관위는 공문에서 "지금과 같이 비방과 네거티브 선거운동이 계속된다면, 선거 후 서울시정 운영은 물론 내년 총선과 대선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 정당에 상대 후보에 대한 의혹 제기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고, 선거부정감시단 등 단속인력을 총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