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한나라당이 한미 FTA 비준안을 이번 달 안에 처리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비준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틀째 진행된 끝장 토론에서는 찬반 진영이 팽팽한 견해차를 보였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와 한나라당은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이번 달 안에 한미 FTA 비준안을 처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한나라당은 정부의 준비상태와 보완대책을 최종 점검하고 대정부질문이 끝나는 다음 주부터 상임위 심의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대표
- "FTA보완대책을 전부 총체적으로, 사실상 마지막으로 점검해보고 그 다음에 국회비준절차에 들어가고자 합니다."
당정은 농어업 피해대책에 22조 1천억 원을 지원하기로 돼 있지만,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가 증액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세제 지원을 통해 농어업,·축산농가의 생산비를 절감하기로 했습니다.
이틀째 계속된 한미 FTA 끝장 토론에서는 중소상인 피해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김종훈 / 통상교섭본부장
- "지난 6월로 알고 있습니다. 유통법에 굉장히 강화된 보호장치가 법령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영 / 한신대 교수
- "결론부터 먼저 말씀드리면 정부의 인식이 너무 안이하고 편의적이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여야 간 견해차가 여전해 국회 합의 통화가 가능할지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