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두 후보 진영의 선대 본부장들이 MBN에서 만났습니다.
선대 본부장들은 상대 후보에 대한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는 등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두 후보 측의 난상 토론을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시장 후보 나경원·박원순 선대위 측은 MBN 뉴스엠에 출연해 불꽃 튀기는 의혹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사학법 개정 관련 청탁을 했다는 점이 첫 의혹 대상이었습니다.
▶ 인터뷰 : 진성호 / 나경원 후보 선대위 홍보기획본부장
- "말씀에 대한 책임을 지시면 되고요. 우리 나경원 후보 측에서 고소했다니까 법정에서 진실은 가려질 것입니다."
▶ 인터뷰 : 정봉주 / 박원순 후보 상임 선대본부장
- "민감한 시기에 야당 의원의 방을 찾아왔습니다…. 부탁과 청탁의 의지가 강합니다."
박 후보 측은 나 후보가 비싼 의료 시술을 받은 점을 들어 시정 책임자로서 부적절하다고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정봉주 / 박원순 후보 상임 선대본부장
- "여기에 나경원 후보가 회원으로서 드나들고 있습니다. 서울시민이 1억이면 열 명의 삶이 왔다갔다합니다. 목숨을 걸 정도의 돈 이예요."
나 후보 측도 박 후보가 호화로운 삶을 살고 있다며 이중적인 모습이라고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진성호 / 나경원 선대위 홍보기획본부장
- "처음에는 신발 해진 것을 가지고 검소하게 살고 있다고 하셨는데…방배동의 61평짜리 아파트의 월세에 삽니다."
토론이 끝난 직후 인터넷에서는 수천 건의 댓글이 달리는 등, 서울시장 선거가 다가오면서 그 열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