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는 한나라당이 6·25전쟁 전사자 유족들에게 제2연평해전 수준의 보상금 지급을 정부에 요구한 것과 관련해 "검토할 문제가 많아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ㆍ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이 6·25 전사자 보상 대책을 묻는 말에 이 같이 답변했습니다.
김 총리는 "50년대 사망자 급여에 관한 규정에 보상액이 5만 환으로 돼 있는데 보훈처에서 이를 지금의 5천 원에 해당한다고 해석해 분노를 야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총리는 이어 "총리실에서 5만 환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따져서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이뤄지도록 검토하고 있다"면서 "국민감정과 법에 맞게 합리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