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놓고 야당이 한때 회의실을 점거하면서 또다시 고성이 오갔습니다.
여야는 모레부터 이틀간 두 번째 끝장 토론을 열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보도에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남경필 /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 "이게 민주주의입니까?"
▶ 인터뷰 : 이정희 / 민주노동당 의원
- "끝장 토론도, 끝장 토론도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았잖아요."
▶ 인터뷰 : 남경필 / 국회 외통위원장
- "끝장토론에서 먼저 나간 사람이 누구입니까? 누가 쫓아냈습니까?"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회의실이 또다시 여야 의원들의 거친 목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반대하는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은 의장석을 점거한 채 끝장토론을 다시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비준안의 번역오류를 시정한 정오표 제출과 위키리크스에서 공개한 부적절한 한미 FTA 외교행위에
5시간이 넘는 파행 끝에 위원장과 여야 간사는 모레부터 이틀간 다시 끝장토론을 열고, 토론이 미진할 경우 추가 토론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여야가 다시 끝장토론을 열기로 합의했지만, 한미 FTA 비준안을 둘러싼 입장차가 워낙 큰 만큼 합의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