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재보선은 서울시장을 비롯해 전국 11개 지역에서 기초단체장을 뽑습니다.
주요 선거구의 후보와 선거 판세를 점검하는 첫 순서로, 내년 총선과 대선의 시금석 역할을 할 서울 양천구청장 선거를 둘러봤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초단체장 선거 가운데 서울에서 유일하게 치러지는 양천구청장 선거는 한나라당 추재엽 후보와 민주당 김수영 후보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민선 3, 4기 구청장을 지낸 추재엽 후보는 2번의 구청장을 지낸 행정경험과 지명도를 내세우며 양천구의 중단 없는 발전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추재엽 / 한나라당 후보
- "으뜸 양천의 브랜드를 만든 저는 다른 후보와 달리 취임 즉시 업무를 결제하고 진행하고 실행할 수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중도에 낙마한 이제학 구청장의 부인인 김수영 후보는 남편의 명예회복을 벼르며 복지행정 전문가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김수영 / 민주당 후보
-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썼습니다. 여성 일자리 창출 문제, 사회복지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라고 자부합니다."
팽팽한 양강 구도의 변수는 무소속 김승제 후보가 얼마나 선전하느냐 여부입니다.
한나라당 공천 탈락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승제 후보는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전 회장 출신으로 성공한 교육 CEO란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승제 / 무소속 후보
- "성공한 교육자, 성공한 CEO로서 CEO 마인드가 있는 구청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반드시 양천구민이 뽑아주리라 생각합니다."
진보신당 민동원 후보는 정당 정치와 차별화를 강조하며 생태도시 양천을, 무소속 정별진 후보는 공무원과 구민이 함께하는 양천구청을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번갈아 구청장을 해왔던 양천구청장 선거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서울의 민심을 읽을 수 있는 또 하나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