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미국 순방은 미래지향적인 전략동맹을 재확인하며 이를 더 구체화했다는 평가입니다.
파격적인 환대를 받은 이 대통령은 국회 비준이라는 힘겨운 과제를 안고 오늘(16일) 귀국합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은 예상대로 한미 FTA가 화두였습니다.
한미 FTA가 어떤 실익이 있는지 반복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입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서 일하게 하는 것이 그래도 격차를 줄이는 일에 아주 기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KORUS FTA가 일자리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말로 함께 갑시다로 화답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한국을 방문했을 때 본 양국 군의 단결심과 용기처럼 서로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같이 갑시다."
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지난 60년간 공고히 유지해온 정치, 군사동맹에 경제동맹이 더해져 한미관계가 한 차원 더 높이 도약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상회담에 이어 45분 동안 진행된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은 한국이 미국의 성숙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는 자리였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이 한국전 참전 의원들을 하나하나 거명할 때는 모든 의원들이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양국 대통령이 디트로이트에 있는 GM 공장을 함께 방문한 것도 이례적인 일입니다.
마지막 일정인 시카고 동포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한미 FTA로 한미 관계가 도약했다는 점을 설명하고 내년 실시될 재외선거가 동포사회의 화합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를 기대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미국 시카고)
- "엿새 동안 미국 순방에서 극진한 환대를 받은 이 대통령은 한미 FTA 국회 비준이라는 쉽지 않은 절차를 앞두고 있습니다. 시카고에서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