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재보선] 서울시장 둘러싼 여야 공방 가열

【 앵커멘트 】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둘러싸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방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고, 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사저 문제에 공세를 집중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10·26 재보선이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들어가면서 여야의 외곽전도 불꽃이 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박원순 후보에 대한 검증 작업에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특히 병역과 재산, 대기업 기부금 등 도덕성 문제에 공세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한나라당 대변인
- "이제 더 이상 거짓말로, 속임수로, 임기응변으로 숨으려 하지 말고 사실대로 솔직하게 시인하고…"

또 박 후보의 부인이 무면허 인테리어 업체를 운영했다며 검증 수위를 높였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나경원 후보가 아닌 이명박 대통령에 칼끝을 겨누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민주당 대변인
- "일국의 대통령이 미국에 가서 '우리나라는 시끄러운 나라'라고 얘기할 정도로 도덕성이나 애국심이 마비된 상태입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사저 문제에 대한 국정조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네거티브 공방을 피하면서도 청와대와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의 실망감을 높이려는 전략입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여야 모두 이번 재보선을 내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으로 여기고 있어, 서로를 향한 공방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