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미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북한의 발전은 스스로의 결단과 의지에 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계속해서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한민국 이명박 대통령입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13년 만에 미국 의회에 선 이명박 대통령을 상하원 의원들이 기립박수로 맞이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례적으로 신속한 절차를 거쳐 한미 FTA 이행법안을 통과시킨 미 의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한미관계는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한미 FTA는 양국 모두 윈-윈하는 역사적 성과입니다."
이 대통령은 한미 동맹이 피로써 맺어진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에 있어 두 나라가 매우 분명하고 일치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원칙에 입각한 대북 접근을 유지하는 것만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궁극적 열쇠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북한의 발전은 대한민국과 미국 모두 바라는 바이지만, 이는 무엇보다도 평화를 유지하고 도발하지 않겠다는 북한 스스로의 결단과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이 대통령이 한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희생한 미국 아버지 세대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한국전 참전 의원들을 하나하나 거명할 때는 모든 의원들이 기립박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바이든 부통령 내외와 클린턴 국무장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국빈 오찬에 참석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워싱턴)
- "이 대통령은 내일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인 디트로이트를 방문합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