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와 경제협력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한미동맹을 더욱 강력한 동맹으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미래지향적인 전략동맹을 재확인하며 이를 더 구체화했습니다.
먼저 한미FTA는 새로운 동맹의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지난 60년간 공고히 유지해온 정치, 군사동맹에 경제동맹이 더해짐으로써 한미관계가 한 차원 더 높이 도약하게 됐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 핵문제를 근본적이고 포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공조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생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먼저 핵을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세계경제 위기와 관련해서는 최악의 경우 추가적인 통화스왑 등을 검토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리비아 재건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리비아를 포함해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민주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 지역 국민들을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열린 백악관 공식환영식에서 양국 정상은 돈독한 우애를 과시했습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한국을 방문했을 때 본 양국 군의 단결심과 용기처럼 서로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같이 갑시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나의 진정한 친구인 오바마 대통령께서 저의 동반자이며 든든한 친구입니다. 나의 한미 양국은 21세기 어떠한 도전에도 함께 대처해 나갈 것을 확신합니다."
한미동맹이 계속 진화 발전할 것임을 천명한 겁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워싱턴)
-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글로벌 이슈와 관련한 협력이 확대되면서 한국이 미국의 성숙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했다고 청와대는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