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미FTA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밤 공식 환영식에 이어 본격적인 양국 간 정상회담에 나설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CEO라운드 테이블과 오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한미FTA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서 일하게 하는 것이 그래도 격차를 줄이는 일에 아주 기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KORUS FTA가 일자리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 대통령은 특히 소상공인과 일자리를 잃은 구직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기업인들에게는 한미FTA가 아시아를 향해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능력을 발휘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최근 경제 위기와 관련해선 보호주의가 절대 해답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어려울 때일수록 문을 열고 통상을 강화해야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 시점에서 한미FTA가 일어났다고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 전사자가 다수 안장된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한 데 이어 '한국전 참전기념비공원'을 찾아 헌화했습니다.
또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국방부를 방문했습니다.
여기서 이 대통령은 파네타 국방장관 등 워싱턴 주재 미군 수뇌부로부터 북한위협과 한반도 안보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습니다.
이번 방문은 미측의 이례적인 요청에 의한 것으로 한국에 대한 각별한 배려와 함께 확고한 안보 공약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풀이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워싱턴)
- "이 대통령은 오늘 밤 백악관 공식 환영식에 이어 오마바 대통령과 단독 ·확대 정상회담을 잇달아 갖습니다. 내일 새벽에는 미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통해 한미 FTA로 양국 관계가 한층 더 격상될 것이란 비전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