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나경원, 박원순 두 후보는 상대방과의 차별성을 부각하기 위한 행보에 주력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보수 정당의 여성 정치인, 또 다운증후군 자녀를 둔 엄마라는 공통점.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제12회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해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후보였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를 만났습니다.
두 정치인은 재정 여건을 고려한 복지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후보
- "이번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도 복지정책이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세라 페일린 / 전 알래스카 주지사
- "노인이나 장애인에게 복지를 제공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를 신중하게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원순 무소속 후보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가 참여한 대선급 선대위를 출범했습니다.
▶ 인터뷰 : 한명숙 / 전 국무총리
- "(제가 받은)205만 7,915표 + 알파를 박원순 후보에게 안겨 드리기 위해 사력을 다해 힘을 합치겠습니다."
특히 조국 교수와 공지영 작가, 영화배우 문소리 씨, 이창동 영화감독 등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멘토단'을 꾸렸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무소속 후보
- "새로운 서울 시장 맞을 준비가 되셨습니까? 고맙습니다.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정책 행보로 잠시 숨을 고른 두 후보는 이제 10월 26일 한판 대결을 위한 모든 채비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