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13일 미국 의회에서 합동연설을 갖습니다.
미 의회의 초청을 받아 이뤄지는 우리나라 대통령의 연설은 98년 김대중 대통령 이후 13년 만입니다.
이예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오는 13일 미국 의회에서 합동연설을 갖습니다.
존 베이너 미국 하원의장은 다음 주 있을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서, 오는 13일 미국 의회에서 연설할 수 있도록 공식 초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너 의장은 성명을 통해 미국 국민들의 변함없는 친구인 이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연설하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서 상원 의원과 하원 의원들을 상대로 연설하는 것은 지난 1998년 김대중 대통령 이후 13년만입니다.
그동안 미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비준을 위한 의회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이 대통령의 의회 연설을 초청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따라서 12일 확정된 한미 FTA 법안 통과가 이 대통령의 초청 연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의회 합동 연설에서 한미동맹의 비전을 미래지향적으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국 정상의 미 의회 연설은 미 의회 지도부가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지며, 오바마 정부는 지금까지 다섯 차례 외국 정상을 초청해 연설을 가졌습니다.
MBN뉴스 이예진입니다. [ opennew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