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후보등록을 마치고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들었습니다.
특히 친이 친박을 아우르는 초계파 선대위로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립현충원 참배로 결의를 다진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가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습니다.
일찌감치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마친 나 후보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갖고 선거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 "이제 한나라당의 하나 된 힘으로 저는 이번 선거 잘해가리라고 믿습니다."
'행복서울 캠프'로 이름 붙여진 나 후보의 선대위는 친이·친박계는 물론이고 소장파와 보수 시민사회 세력까지 결집한 매머드급으로 구성됐습니다.
선거를 총지휘할 선대위원장에는 서울지역 3선 출신인 원희룡·박진·권영세 의원에다 서울시당위원장인 이종구 의원까지 가세한 공동위원장 체제로 꾸렸습니다.
또 홍준표 대표와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해 중량감을 높였습니다.
선대위의 입 역할을 할 대변인에는 안형환·이두아·신지호 의원을 임명해 범야권 공격의 선봉장에 서게 했습니다.
나 후보 선거캠프의 브레인 역할은 이른바 '8인 회의'가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8인 회의'는 나 후보가 활동했던 문방위 소속 인맥들로 강승규·김성태·권택기 의원 등이 매일 회의를 갖고 일정과 전략, 홍보 등에 대한 골격을 만들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이종현 전 서울시 대변인 등 이른바 '오세훈 사단'도 나경원 캠프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선거 채비를 갖춘 나경원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인 박원순 후보를 '가짜 변화'의 세력이라고 규정하는 등 치열한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