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경선이 내일(3일) 치러집니다.
시민사회 박원순 후보가 기선을 제압한 가운데, 박영선 후보의 역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범야권 서울시장 단일 후보는 내일(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국민참여경선을 거쳐, 오후 8시쯤 윤곽이 드러납니다.
이번 경선은 TV토론회 배심원단 투표와 여론조사, 국민참여경선 결과를 종합해 서울시장 후보를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현재까지는 시민사회 박원순 후보가 유리한 상황.
박원순 후보는 지난 금요일 TV 토론회 이후 배심원단 투표에서 54.4%의 지지로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10.3% 포인트 앞섰습니다.
앞으로 남아있는 여론조사와 국민참여경선에서 박영선 후보가 얼마나 선전하는가가 관건입니다.
박영선 후보 측은 당초 20% 포인트까지 벌어졌던 격차가 배심원단 투표에서 10% 포인트 차이로 좁혀졌고, 여론조사는 더욱더 차이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에 박원순 후보 측은 여론조사의 경우 젊은 층의 참여율이 높은 만큼 차이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직력이 강한 민주당이 유리하다고 평가받는 국민참여경선에서 박영선 후보가 10% 포인트 이상 이겨야 역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노무현 대통령이 열세에서 시작해 대역전의 기적을 만들었듯이 저 박영선도 민주당과 함께 대역전의 드라마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국민참여경선 선거인단에 당초 예상한 10만 명에 못 미친 6만 명이 신청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박영선 후보의 조직표냐, 박원순 후보의 바람이냐. 서울시민의 눈이 장충체육관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