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의 손자로 추정되는 16살 소년의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사진 속 소년이 김정일 손자가 맞는다면 김일성 일가의 장손으로 등극하게 됩니다.
보도에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염색한 머리에 뿔테 안경을 쓰고, 목걸이로 한껏 멋을 뽐낸 소년.
평범한 신세대 청소년 같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자로 추정되는 16살 김한솔입니다.
김정일의 차남 김정철과 후계자 김정은이 미혼이라는 점에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은 김일성 일가의 장손이기도 합니다.
김한솔의 정체가 세간에 공개된 것은 지난 28일 보스니아 모 일간지를 통해서입니다.
권력 승계에서 밀려난 김정남의 아들이 보스니아 남부 모스타르에 있는 유나이트 월드 칼리지 국제학교에 다니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학교 홈페이지에 김 군의 국적이 'North Korea'로 되어 있고 "우리 학교에 북한 사람이 들어온다"는 동료 학생의 글로 볼 때, 김한솔의 정체는 더욱 분명해집니다.
김한솔은 평소 외국인 친구들과 영어로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동료로 보이는 외국인 여성과 사진을 찍는 등 자유분방한 모습입니다.
한편, 김한솔의 등장이 북한의 권력 승계 구도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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