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국정감사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정책을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7월 우면산 산사태와 서울시 부채에 대한 비판이 '봇물'을 이뤘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토해양위 국정감사는 사실상 '서울시' 국감으로 진행됐습니다.
우선 지난 7월 우면산 산사태에 대한 대책과 처리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김진애 / 민주당 국회의원
- "당시 도시 안전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했었더라면, 대책을 세웠다면 대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무상급식 투표와 연계해 사임한 데 대해 여당에서도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차명진 / 한나라당 국회의원
- "무상급식 주민 투표가 부결되자 사표를 써버렸어요. 정당정치인으로서 해야 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 전 시장의 역점 사업인 '한강 르네상스' 사업의 타당성과 급속히 늘어난 서울시의 부채에 대한 공방도 뜨거웠습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대한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국감에서는 낙후된 농업 유통 구조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김학용 / 한나라당 국회의원
- "국가 곡물조달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될 수 있도록 너무 낙관적으로 생각하시지 마세요. 일본은 엄청난 시행착오를 겪었고 많은 돈을 허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민주당 국회의원
- "가격이 오르면 긴급 수입을 하고 가격이 떨어지면 나 몰라라 하기 때문에 농민들 원성이 많은 건 알고 계시죠?"
18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는 다음 주 3주차 일정을 끝으로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게 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