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 개성공단 방문…"북측과 접촉 없었다"

【 앵커멘트 】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개성공단 방문을 마치고 귀환했습니다.
관심을 끌었던 북측 관계자와의 접촉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한 여러 조치를 실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 대표로서 처음 이뤄진 북한 방문.

그런 만큼 상당한 기대가 쏠렸지만, 당장 가시적 성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북한 당국과의 접촉 여부에 대해 홍 대표는 "만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방북이 개성공단 활성화를 위한 실무 방문이었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 이후 대북 교류를 단절한 5·24 조치에 대해 유연한 태도를 언급했습니다.

5·24 조치 중에서 개성공단에 대해서는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하도록 정부와 협의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은 남북이 경제 공동체와 평화 공동체로 갈 수 있는 중요한 지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방북에 앞서서는 꽉 막힌 남북관계를 뚫는 것이 정치인의 책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결국, 홍 대표의 방북 결과를 종합하면, 앞으로 개성공단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원 조치를 취하면서, 이를 토대로 남북 관계를 풀어가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습니다.

또 이번은 실무적 방북이었지만, 기회가 되면 정치적 방북도 고려하겠다고 밝혀, 추가 방북의 여지도 열어 놨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