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단일화 방식에 합의했습니다.
TV토론 배심원 투표 등 세부안 확정이 남았지만, 본격적인 경선체제가 구축된 셈입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방식이 경선 닷새를 앞두고 확정됐습니다.
박영선과 박원순 두 후보 모두 실무협상이 시작되기 전 상대방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지침을 협상단에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민주당 의원
- "서울 시민들에게 종착역에서 얼마나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는가가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막판 최대쟁점이었던 참여경선 선거인명부 공개는 박원순 변호사 측이 민주당의 주장을 수용해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변호사
- "우여곡절이 없지는 않았지만, 합의를 이뤘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합의된 단일화 방식에 따라 범야권 서울후보는 여론조사 30%, TV토론 배심원 평가 30%, 참여경선 40%로 결정됩니다.
일반시민 여론조사는 10월 1일부터 이틀간 여론조사기관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를 거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TV토론 후 배심원 여론조사는 선관위가 TV토론을 1차례만 허용하면서 추가검토 후 결론 내기로 했습니다.
경선 당일 현장투표에는 당원과 서울시민 신청으로 추려진 3만 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오상연 / 기자
- "야권의 단일화 방식에 대한 합의가 극적으로 이뤄지면서 박영선, 박원순, 최규엽 후보의 경선 레이스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오상연/art5@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