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오는 30일 개성공단을 방문합니다.
한나라당 대표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오는 30일 하루 일정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합니다.
한나라당 대표로 처음 북한을 방문하는 홍 대표는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듣고, 대표 공장을 둘러볼 계획입니다.
홍 대표는 지난 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농업발전과 식량자급에 관한 대북사업을 제안하고 개성공단을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북측이 홍 대표를 초청하는 방식으로 이번 방문이 이뤄졌으며, 청와대 통일부와 사전 조율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일반적으로 방북승인에는 보름에서 한 달 정도 걸리지만, 이번에는 비공식 의사 타진 후 이례적으로 며칠 만에 한나라당 대표라고 명시한 방북 동의서가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홍 대표는 그동안 대북정책과 관련해 정치·군사 분야에선 현행 기조를 유지하되 경제와 인도적 분야에서는 유연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분리대응을 주문해 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홍 대표가 북측 당국자를 만나는 것은 아니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홍 대표의 공식 일정에는 북측 당국자 면담 일정이 없습니다. 하지만, 북측이 홍 대표를 직접 초청했다는 점에서 남북 경색을 풀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