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15일 정전사태가 발생한 긴박한 상황에서 염명천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자리를 비우고 개인 약속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구나 이 약속은 지식경제부 출신들의 모임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전력거래소 국정감사에서는 정전 당일, 염 이사장의 행보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박민식 한나라당 의원은 염 이사장이 당일 오전 11시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지식경제부 선후배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자리를 비웠다고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박민식 / 한나라당 의원
- "본인이 총괄 책임자인데, 아침도 아니고 점심 때 이미 레드 단계(경보)에 임박해 있을 때 메리어트 호텔에 가서 개인적인 약속을 했습니까!"
염 이사장은 점심 약속 외에도 개인 인터뷰로 일정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박민식 / 한나라당 의원
- "국민들이 이렇게 지금 급박한 상황에 본인이 무슨 인터뷰할 시간이 어디 있어요, 거기. "
▶ 인터뷰 : 염명천 /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
- "죄송합니다."
그러나 염 이사장은 당일 오전에는 전력 부족이 우려된다
▶ 인터뷰 : 염명천 / 한국전력거래소 이사장
- "심각하다는 보고는 받지 못했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서 안이한 움직임을 보인 전력거래소의 행태에 국민들은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 김은미/ke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