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 레이스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여야의 분위기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경선을 끝내고 야권 후보 단일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당내 경선부터 파열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민 기자.
【 질문 1】
한나라당에서 가장 먼저 출마 선언을 했던 김충환 의원이 사실상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김충환 의원은 잠시 후 기자회견을 통해 여론조사로 후보를 뽑는 방식이라면 경선에 참여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상 경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인데요.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어제(25일)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경선을 하겠다고 결정하자, 여기에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김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후보가 정책이나 비전을 제시할 기회도 없이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뽑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이런 식의 경선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의 불출마하게 되면,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경선도 무산됩니다.
이에 따라 단독 출마한 나경원 최고위원을 추대하는방식으로 서울시장 후보가 결정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이미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들어간 나경원 최고위원은 오전 11시 반 용산의 장애인 요양원을 찾아 급식 봉사를 할 계획입니다.
【 질문 2】
오늘 국감에서는 국세청 감사에 관심이 쏠리죠?
【 기자 】
네, 오늘은 기획재정위원회와 국토해양위원회 등 12개 위원회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하는데요.
말씀하신 대로, 국세청 감사가 가장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최근 이슈로 떠오른 강호동, 김아중, 인순이 등 연예인 탈세 문제와 함께, 역외 탈세 조사 현황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해양부 국감에서는 4대강 공사에 대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복지부 국감에서는 영리병원 도입과 의약품의 약국 외 판매 등이, 국방위원회의 방위사업청 감사에서는 국산 무기의 결함과 글로벌 호크 도입 문제 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