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박 5일의 미국 방문에서 북한에 핵위협을 포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원자력 발전도 기후변화 시대에 인류가 택할 수밖에 없는 에너지 대안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뉴욕 방문 기간 동안 여러 차례의 연설을 통해 '선 핵포기-후 경제지원'이라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세계지도자상 수상 연설)
- "먼저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고 남북이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북 비핵화 회담이 재개되는 등 얼어붙은 남북 관계가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도 '원칙 있는 대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 건설을 반대하는 세계적 여론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가교 에너지'로서 원전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UN 원자력안전 고위급회의 기조연설)
- "현재까지 기술적, 경제적으로 대체에너지만으로는 전 세계적인 에너지 수요 증가와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그러기에 원자력의 활용은 불가피합니다."
이와 함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개발 격차가 국제평화까지 저해하고 있다며 선진국이 개도국의 자립을 돕는 공생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시애틀)
- "이 대통령은 북한이 먼저 핵위협을 포기해야 국제사회와 함께 경제협력을 도울 수 있다는 대북정책의 원칙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또 원자력의 안전한 이용과 글로벌 공생발전 등 지구촌의 미래에 대해 세계가 함께 고민해야 할 화두도 제시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