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박영선 후보가 다소 앞서는 가운데 추미애, 천정배 후보가 막판 추격하는 모양새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막판 후보들의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판세는 박영선 후보가 앞서는 가운데, 추미애·천정배 후보가 맹렬한 추격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공세는 1위를 달리는 박 후보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박영선 때리기'에 앞장선 천정배 후보는 각종 토론회에서 2007년 7월 박영선 후보가 미국 하원의 한·미 FTA 조기 비준을 촉구한 사실을 거론하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영선 후보는 한·미 FTA 체결을 추진한 참여정부에서 법무장관을 지낸 천정배 후보가 국무회의에서 저지하지 못한 것이 오히려 사과할 일이라고 반격하고 있습니다.
'추다르크'라는 별명에서 벗어나 부드러운 이미지로 변신 중인 추미애 후보는 박영선 후보에 대해 "인기는 있지만 경험이 짧은 여성 의원"이라며 평가절하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부시장을 역임한 신계륜 후보는 상대방에 대한 공격보다는 '준비된 후보론'을 펴면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경선 과정에서 논란이 된 '여성후보 20% 가산점'을 적용하지 않기로 해 막판 변수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박영선 후보 측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다는 강점을 바탕으로 남은 기간 지지층 다지기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반면 다른 후보들은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는 자신감 속에 경선 당일까지 총력전을 펼친다는 각오입니다.
민주당 서울 시장 후보는 오는 일요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경선을 통해 결정됩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