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UN 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에 대해 핵 위협을 해소하고 인류 공동 번영이라는 세계적 조류에 동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UN 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핵위협이 세계 평화에 커다란 도전이 되고 있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국제사회와 함께 기꺼이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21세기의 세계는 안보도, 경제도 서로 협력하며 공동 번영을 이루어나가는 세계입니다. 북한도 이제 시대의 조류에 합류하여야 합니다."
'원칙 있는 대화'라는 대북기조를 바꾸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개발 격차가 국제평화까지 저해하고 있다며 선진국이 개도국의 자립을 돕는 공생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뉴욕 동포들을 만나서는 한미 FTA의 순조로운 비준을 위해 미치 맥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고 소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당신이 공화당 때 얼마나 그것(FTA)을 하려고 했는데… 이제 공화당이 야당 됐다고 반대하면 안 된다고, 꼭 해야 한다고 했더니 이분이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또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재외국민 투표권을 행사할 때 지역이 아니라 인물을 보고 선택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나라 살림을 잘 살 일꾼을 뽑아줘야지, '내 고향 사람이다, 내 지역과 같다' 이러면 국내에 와서 사시는 게 나아요."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뉴욕)
- "이 대통령은 오늘 밤 열리는 UN 원자력안전 고위급회의 기조연설에서 원자력 발전의 안전한 이용을 확대해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할 것을 주문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