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UN 총회 기조연설에서 인류 공동 번영의 조류에 북한도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핵위협이 먼저 해소되어야 한다며 선 비핵화 후 경제원조 원칙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제66차 UN 총회에서 9번째로 나서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핵위협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는 물론 세계 평화에 커다란 도전이 되고 있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국제사회와 함께 기꺼이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21세기의 세계는 안보도, 경제도 서로 협력하며 공동 번영을 이루어나가는 세계입니다. 북한도 이제 시대의 조류에 합류하여야 합니다."
'원칙 있는 대화'라는 대북기조를 바꾸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또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개발 격차가 빈곤문제뿐만 아니라 국제평화를 저해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선진국은 개도국이 스스로 성장과 개발을 이룩할 수 있도록 성장동력을 제공하고, G20 체제를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함께 대응하자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국제사회가 서로 책임을 공유하고 각자의 역할이 상호 보완적으로 어우러질 때 지구촌 공동체의 공생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노다 요시히코 일본 신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대북정책 공조와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 발전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뉴욕)
- "이 대통령은 오늘 밤 열리는 UN 원자력안전 고위급회의 기조연설에서 원자력 발전의 안전한 이용을 확대해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할 것을 주문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